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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1)가 ‘더 서브스턴스’로 칸 국제영화제의 핫이슈로 급부상했다.
19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시체 호러 쇼크 ‘더 서브스턴스’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9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는 여성의 자기혐오에 대한 잔인하고 야만적인 풍자, 눈에 띄는 노출과 끔찍한 폭력성으로 칸의 주목을 끌었다.
한물간 스타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는 어느날 ‘더 서브스터스’라는 신물질을 몸 안에 주입하고 젊고 예뻐진 또 다른 자아 ‘수’(마거릿 퀄리)를 만난다. 수가 스타로 성장하면서 둘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영화에서 가장 노골적인 장면 중 하나는 무어와 퀄리가 알몸으로 격렬한 혈투를 벌이는 장면이다. 칸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무어는 기자회견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알몸이었고, (격투장면을 촬영할 때) 경쾌함도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의 스토리라인과 젊음에 집착하는 무어의 경험을 비교했다. 그러나 무어는 “이 영화는 이상적인 여상에 대한 남성의 관점”을 비꼬는 것에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코랄리 파지트 감독은 “영화 속 폭력은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이상을 추구하면서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폭력과 여성이 스스로에게 가하는 정서적, 신체적 폭력에 대한 은유”라고 전했다.
과연 올 누드를 감행하는 파격적 연기를 펼친 무어가 제2의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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