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양질 정보 제공·사용 편리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증권업계가 기존 모바일트레이팅시스템(MTS) 중심에서 벗어나 웹트레이딩시스템(WTS)에 주목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WTS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이 신규유입 됨에 따라 편의성에 대한 고객의 새로운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WTS는 홈트레이팅시스템(HTS)처럼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윈도우(Windows)와 맥(Mac) 운영체제 PC에서 접속 가능하며 MTS 보다 더 구체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11월 애플 iOS와 태블릿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거래매체 ‘M-able(마블) 와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블 와이드’는 별도 로그인이나 HTS 설치 없이 웹사이트 접속만으로 국내외 시황 확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증시 소식, 실시간 순위, 테마 정보, ‘오늘의 콕’ 등 투자에 필요한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다. ‘마블 와이드’는 출시한지 한 달여 만에 누적 접속 이용자가 32만명을 돌파했다.
토스증권은 올 상반기 기존 앱 기반의 MTS을 WTS으로 확장한 토스증권 PC를 선보이며 PC 버전은 MTS의 강점인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살려 PC 환경에 최적화된 투자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이 네이버웨일과 함께 업계 최초로 출시한 ‘신한 간편투자 웨일’은 최근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만3000건을 기록했고 위 사례들로 미뤄볼 때 WTS에 대한 젊은 고객층의 수요가 늘어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간편투자 웨일은 네이버웨일 브라우저 안에서 국내 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브라우저 사이드바 영역에서 작동해 웹 서핑 등 본래 작업에 방해받지 않는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현대인들이 PC 및 모니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MTS보다 더 쉽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주식투자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브라우저인 만큼 복잡한 카테고리를 최소화하고 화면 전환 없이 작업에 방해 받지 않을 수 있는 장점과 업계 최초로 PC, 맥, 리눅스 환경에서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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