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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경기 연속 안타 이어갔지만, 기회 땐 침묵…다저스 득점권 '8타수 무안타' 홈에서 셧아웃 패 굴욕

시간2024-05-23 13:51:26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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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오타니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를 기록, 애리조나에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 늪에 빠진 다저스는 33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는 24승 26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공동 3위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개빈 럭스(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애리조나: 코빈 캐롤(중견수)-케텔 마르테(2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찬 워커(1루수)-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랜달 그리척(우익수)-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케빈 뉴먼(유격수), 선발 투수 브랜든 휴즈.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1회말부터 오타니가 안타를 생산했다.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휴즈의 83.6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3회말 오타니가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나왔다. 1사 후 베츠가 2루타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2B2S에서 라인 넬슨의 96.3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베츠가 3루까지 갔다. 하지만 프리먼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다저스는 4회말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볼넷, 럭스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파헤스가 삼진, 헤이워드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선취점을 뽑을 기회를 놓쳤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게티이미지코리아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5회초 결국 실점했다. 1사 후 모레노가 볼넷, 뉴먼 안타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2, 3루가 됐다. 이어 캐롤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글래스노우의 폭투로 득점했다. 애리조나가 3-0으로 앞서갔다.

5회말 다저스는 키케 에르난데스 안타, 베츠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넬슨의 초구 90.5마일(약 146km/h) 커터를 때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사이 키케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1, 3루 상황에서 프리먼이 삼진,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초 다저스는 선발 글래스노우를 내리고 엘리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선두타자 워커가 복판으로 몰린 81.9마일(약 132km/h) 커터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워커의 솔로아치로 격차는 4점 차가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크리스찬 워커./게티이미지코리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크리스찬 워커./게티이미지코리아

6회말 다저스가 다시 한번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럭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파헤스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2루수 마르테가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3루에 송구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런다운에 걸리며 잡혔다. 이후 헤이워드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조 맨티플리를 상대했다. 초구 89.2마일(약 144km/h)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애리조나는 8회초 선두타자 마르테의 1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워커 2루타, 구리엘 주니어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포수 스미스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워커가 득점, 쐐기를 박았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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