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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을 상대로 본격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주말 동안 압수물 등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내달 3일 구속 기한 만료를 앞두고, 오는 31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위드마크를 활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계산,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는 것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다만,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는 이 수치를 특정할 수 없어 음주운전 혐의는 빠졌다. 당시 경찰이 김호중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비롯한 사고 은폐 과정에 김호중이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살피고 있다.
앞서 김호중은 휴대전화 임의 제출 요구를 거부,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다. 김호중은 "사생활이 담겨 있어서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SUV를 몰고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공식입장을 내고 범행을 인정했다.
김호중을 비롯한 소속사 관계자들은 24일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됐다. 이들은 10일간 구속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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