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예능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가수 이효리와 모친이 눈가 주름에 대해 얘기했다.
26일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가 첫 방송됐다. 이날 이효리와 모친은 기차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두 사람은 대릉원, 첨성대 등 유적지를 둘러본 뒤 점심으로 콩국수를 택했다.
이효리는 모친에게 선물이라며 "제니 선글라스"를 건넸다. 모친은 "엄마가 안경이 어울리냐"며 썼고, 이효리는 "진짜 잘 어울려. 예쁘다 엄마. 엄청 힙해 지금"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효리는 선글라스를 쓴 모친의 모습을 찍으며 "안경에 지금 파전이랑 콩국수가 비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친은 콩국수를 먹는 이효리를 보며 "네가 이렇게 잘 먹는 거 오랜만에 본다. 집에 와도 맛만 보는 수준이잖아"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오늘은 잘 들어가네"라고 답했다.
또한 모친이 "집에 계신 아빠가 걸린다. 우리만 맛있는 거 먹어서"라며 투병 중인 남편을 떠올리자 이효리는 "오늘만큼은 생각하지 마. 잊어버려"라고 했다.
이후 일정을 마친 두 사람은 숙소로 향했다. 이효리는 거울을 보며 "늙었지 나도?"라고 물었다. 모친이 "안 늙었어. 눈가 주름은 원래부터 있던 거고"라고 답하자 이효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우리 집 눈가에 주름이 원래 많나"라고 물었다. 모친은 "엄마가 그렇잖아"라고 말했다.
이효리가 "눈가 주름이 쫙 펴졌으면 좋겠어. 다리미처럼"이라고 하자 모친은 "욕심이 한도 끝도 없어. 그걸로 만족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예쁘다고 난리들인데 뭐"라며 "(사람들이) 예쁘고 착하고 너그럽고 얼마나 좋은 딸이냐고 엄마한테 그런다. 한 번만 겪어봐라 싶다. 카톡을 해도 응 한마디로 끝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효리는 "그건 그래. 엄마한테만 그런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모친은 "넌 길게 통화하는 것도 싫어해서 '바빠 빨리 끊어!' 이런다"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