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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거짓말 탐지 조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호중을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나. 객관적 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다.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속 영장을 신청한 배경으로는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가 나중에 진술을 바꿨고, 본인 진술 내용과 경찰이 확보한 증거 자료 및 관계자 진술에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과 소주 3~4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가 최소 소주 3병 가량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우 본부장은 김호중의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래퍼와 개그맨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는 "일부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했다"며 "개인정보가 있어 (밝히기는 어려우나) 필요한 조사를 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김호중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17시간 후 경찰에 출석한 김호중은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했으나 결국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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