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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감독과 작별인사 나눈' 한화 슬픔을 대승으로, '박세웅 10실점' 롯데 12-3 대파 [MD대전]

시간2024-05-28 21:39:55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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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페라자(오른쪽)와 노시환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페라자(오른쪽)와 노시환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문동주./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최원호 감독과 작별 인사를 나눈 날, 한화 이글스가 슬픔을 대승으로 승화시켰다. 정경배 감독대행은 첫 승을 거뒀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서 12-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3연승에 성공하며 22승1무29패를 마크했다.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21승2무 29패가 됐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4⅔이닝 11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0실점(9자책)으로 부진했다. 대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페라자가 홈런 포함 4안타 1볼넷으로 5출루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 빠졌다. 황영묵 2루타 2방 포함 3안타, 주장 채은성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김태연(지명타자)-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장진혁(중견수). 선발 투수 문동주

롯데 :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3루수)-김민석(좌익수)-손성빈(포수)-이학주(유격수). 선발 투수 박세웅

한화 이글스 정경배 감독대행./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정경배 감독대행./한화 이글스

이날부터 한화의 사령탑은 공석이다. 27일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가 공식 발표됐기 때문이다.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경기 전 정경배 대행과 주장 채은성은 모두 고개를 숙였다. 자진 사퇴를 하며 책임을 지고 나간 최원호 전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슬픔은 뒤로 하고 최선을 다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선수단 각오는 바로 나타났다. 1회말 한화가 선취점을 뽑아낸 것이다. 1사에서 페라자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노시환이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냈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쳐 1-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 고승민이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롯데 고승민이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롯데가 금방 따라잡았다. 3회초 손성빈과 이학주의 연속 안타와 폭투로 무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황성빈이 친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2루 주자 이학주가 태그아웃됐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윤동희가 동점 적시타, 고승민이 역전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레이예스가 1타점 내야 땅볼로 3-1을 만들었다.

역전을 허용한 한화도 다시 불이 붙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페라자가 박세웅의 2구째 146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라인드라이브로 좌측 펜스를 넘겼다. 시즌 15호. 강백호(KT)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5회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타선이 대폭발했다. 김태연 안타, 페라자 볼넷, 노시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밀어내기 볼넷, 이도윤 몸에 맞는 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재훈 중전 적시타, 황영묵 2타점 2루타, 장진혁 적시타까지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그리고 장진혁이 2루 도루에 이어 상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김태연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8득점째를 만들어냈다. 점수는 10-3.

한화는 7회말에도 폭투와 페라자의 적시 2루타를 더해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채은성./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황영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황영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정경배 감독대행(왼쪽)와 최원호 전 감독./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정경배 감독대행(왼쪽)와 최원호 전 감독./한화 이글스

대전=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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