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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 쉼터에 설치된 '트바로티 집' 현판이 철거됐다.
29일 경북 김천예고는 전날 학교 내부에 있는 쉼터의 정자에 '트바로티 집' 현판 및 김호중과 관련된 사진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트바로티 집'은 2020년 9월 준공된 정자로 김천예고가 김천시로부터 예산 2417만 원을 지원받아 조성한 쉼터다. 규모는 약 8.5평으로, 학생 쉼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김천시에 설치된 '김호중 소리길'의 철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호중 소리길은 지난 2021년 김천시가 약 2억 원을 들여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로, 팬덤 '아리스'의 상징인 보라색으로 꾸며졌다. 거리에는 김호중의 조형물, 벽화, 포토존 등이 설치돼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10만 명 이상이 찾았다.
이와 관련해 김천시 관계자는 지난 21일 마이데일리에 "민원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김호중 소리길 관련 검토하고 있는 바 없다.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 방향을 잡아야 하는 부분이라 지금으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시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바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SUV를 몰고 진로를 변경하던 도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후 매니저 A씨가 경찰을 찾아 거짓 자백했고, 김호중은 사고 발생 17시간이 되어서야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을 했다며 시인했다.
다만 계속해서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9일이 되어서야 공식 입장을 통해 음주 운전을 인정했다. 이후 지난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혐의로 구속됐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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