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AI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하자 뒤쫓은 애플
애플, WWDC24 내달 10일 개최…첫 AI 스마트폰 꺼낼까
오픈AI와 챗GPT 협업 기대감…음성비서 '시리' 기능 주목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새롭게 발표될 아이폰16에 애플의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이면서 글로벌 AI스마트폰 선점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첫 AI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선보인 가운데 다른 빅테크에 비해 비교적 뒤늦게 합류한 애플이 어떤 전략을 내세울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연례개발자 대회인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를 개최하고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 업데이트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그간 애플은 삼성전자,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른 빅테크보다 생성형 AI 분야에서 비교적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올해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24를 출시하며 AI스마트폰 시대 포문을 열었고 이후 샤오미, 화웨이 등도 AI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전 세계 생성형AI 시장에서 AI폰의 점유율은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생성형AI가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전 분기(1.3%)에 비해 올랐다. 2027년 AI스마트폰 출고량이 5억2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AI스마트폰은 주요 성장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AI스마트폰 후발주자로 뛰어든 애플이 이번 WWDC에서 아이폰16 시리즈에 최신 아이폰 운영체제(OS) iOS 18에 AI 기능을 대거 투입해 인식 전환을 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사진 편집과 메시지, 이모티콘, 이메일 등에 AI를 도입할 전망이다. 문자 텍스트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생성형 AI로 이모티콘이 자동 생성되는 기능도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 비서인 '시리'의 업데이트도 관심사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사용자가 음성으로 개별 앱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보다 진보된 인공지능(AI)으로 음성비서 시리(Siri)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온디바이스AI를 접목한 시리는 음성 메모 필기나 빠른 검색이 가능해 챗GPT처럼 채팅을 통해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면서 연속 요청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를 위해 AI 사업 핵심 중 하나인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해 시리의 기본 소프트웨어를 개편한다. 앞서 애플은 운영체제 iOS에 챗봇 및 기타 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오픈AI와 협업 계약을 추진해 왔으며 구글 제미나이 소프트웨어 활용을 위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상 크기 변화도 관측된다.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 크기가 각각 6.3인치, 6.9인치로 전작(각각 6.1인치, 6.7인치)보다 커질 전망이다. 화면이 커지면서 아이폰 크기가 너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애플이 화면 베젤을 얇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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