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선덜랜드)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팰리스는 이번 여름 최우선 타깃 중 하나로 조브 벨링엄을 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그를 원하고 더기 프리드먼 디렉터는 조브 벨링엄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드 벨링엄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독일 무대를 평정한 뒤 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라리가 28경기 19골 6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손에 넣었다.
주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은 주드 벨링엄을 뛰어넘을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다. 2005년생 18살의 조브 벨링엄은 형 주드 벨링엄과 함께 버밍엄 유소년 팀에서 12년 동안 성장하고 활약했다. 2021-22시즌 23세 이하(U-23) 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FA컵 경기에서 1군 무대를 밟았다.
조브 벨링엄은 프로 계약을 맺은 뒤 버밍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조브 벨링엄은 버밍엄을 떠나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조브는 선덜랜드에서 등번호 7번을 받으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시즌이 시작되고 조브 벨링엄은 기대를 환호로 바꿔놓았다. 올 시즌 잉글랜드 EFL 챔피언십 45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선덜랜드가 16승 8무 22패 승점 56점으로 16위에 머물러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조브 벨링엄은 제 몫을 다했다.
조브 벨링엄은 버밍엄 시절 오른쪽 윙을 소화할 정도로 공격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다. 올 시즌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그 재능이 만개했다. 피지컬이 급격하게 성장한 후 민첩성이 감소해 선덜랜드에서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데 탈압박 능력, 득점 능력을 갖추고 있고 공중볼에도 능하다.
유럽 빅클럽은 조브 벨링엄을 주시하는 중이다. 현지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레알, 리버풀, 첼시, 아스날이 조브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해외 구단 중에서는 이미 주드 벨링엄을 영입한 적이 있는 도르트문트가 조브의 이적을 추진 중이다.
팰리스 역시 조브 벨링엄 영입에 진심이다. 만약 조브가 팰리스를 선택하게 된다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빅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해 성장에 지장을 주게 되는데 팰리스의 경우에는 조브 벨링엄이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브렌트포드 역시 이런 점을 활용해 조브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로마노는 "브렌트포드를 포함한 다른 클럽들은 오픈 레이스인 조브 벨링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