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SSC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던 핵심 멤버와 재계약에 근접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제 나폴리와의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 엄청난 급여 인상과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1년 연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조지아 국적의 윙어다. 왼쪽 윙어를 주 포지션으로 삼고 있으며 테크닉을 바탕으로 하는 과감한 드리블을 시도하는 크랙 유형의 선수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그만큼 킥력도 갖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FC 디나모 트빌리시 유스팀 출신이다. 2017년 9월 트빌리시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두 달 후 슈쿠라 코불레티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었. 크바라츠헬리아는 2018년 3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FC 루스타비로 팀을 옮겼다.
루스타비에서 이적 첫 시즌 18경기 3골을 기록했고, 2018년 10월 같은 나이에 이강인과 함께 영국 '가디언지 선정 2001년생 유망주 60인'에 선정됐다. 2019년 1월 크바라츠헬리아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시즌 도중 로코모티프로 임대 이적해 7경기 1골을 기록했고 로코모티브는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에이전트와 구단 간 의견 차이로 인해 협상이 난항을 겪었고 루빈 카잔이 크바라츠헬리아를 하이재킹하는 데 성공했다.
로코모티프에서 첫 시즌 27경기 3골 5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유망주 상을 받았다. 2020-21시즌에는 23경기 4골 8도움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디나모 바투미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크바라츠헬리아는 세리에 A 8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2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크바라츠헬리아는 3월에도 이달의 선수상을 손에 넣으며 세리에 A에서 단일 시즌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수상과 동시에 최초 3회 수상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지난 시즌 43경기 14골 14도움을 올렸다.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 김민재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33년 만에 스쿠테토를 차지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세리에 A 도움왕과 MVP까지 손에 넣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에도 33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비록 올 시즌 나폴리는 13승 13무 11패 승점 52점으로 세리에 A 10위에 머무르며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크바라츠헬리아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크바라츠헬리아는 다른 구단들의 오퍼를 받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PSG가 가장 적극적으로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의 재계약으로 이적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