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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다시 급부상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3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트레이드 대상 유격수 2명'라는 제목의 제하의 기사를 냈다.
말 그대로다. 클리블랜드는 현재 유격수가 필요하다.
13일 기준 클리블랜드는 43승23패 승률 0.652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5.5경기차로 앞서 있다. 지구 우승은 물론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려보려면 부족한 전력을 메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매체는 "클리블랜드는 유격수 포지션에서 생산성을 얻지 못했다"면서 "만약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추진하겠다고 하면 고려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이 있다"고 했다.
옵션은 총 2명이다. SI는 디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셋과 김하성을 트레이드 타깃으로 꼽았다.
김하성보다는 비셋의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이유는 있다. 바로 팀 성적이다.
샌디에이고는 37승35패 승률 0.51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LA 다저스와는 6.5경기차다.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가능하기 때문에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하성을 내보내긴 쉽지 않다.
반면 토론토의 사정은 다르다. 33승3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로 처져있다. 지구 1위 뉴욕 양키스와는 무려 15게임차다. 일찌감치 정상권 도전을 지웠다.
팀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트레이드를 통해 슈퍼 유틸리티 자원 케반 비지오를 다저스로 보냈다. 그렇기 때문에 비셋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본 것이다.
매체는 "토론토 비셋은 화려한 이름이지만 토론토가 다음 달 매각에 나설지 누가 알겠나"면서 "만약 샌디에이고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다면 김하성은 흥미로운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둘다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비셋이 확실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올 시즌 타율 0.240 출루율 0.287 장타율 0.346의 슬래스 라인을 기록했는데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는 엘리트의 잠재력을 보여줬고, 28타점과 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며 "클리블랜드의 장기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고, 젊은 선수단에도 잘 맞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에 대해서는 "다른 옵션이 될 수 있다. 타율 0.226 출루율 0.341 장타율 0.400과 함께 9홈런 34타점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나머지 숫자들은 견고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처럼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위해 움직인다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파트너가 필요하겠지만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흥미로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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