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모비스·글로비스 주가 변동에 현대차 지배구조 관심 ↑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5분 기준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7.45% 상승한 23만8000원에, 현대글로비스는 4.79% 상승한 18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현대모비스는 25만3500원(14.45%), 현대글로비스는 20만1000원(11.92%)까지 치솟았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정의선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에 대한 정보지가 돌았고, 이에 따라 현대차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출렁였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사실상 지주격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 지분율만 21.64%에 달한다. 현대차는 기아 지분을 34.16%를 소유하는 등 지배구조상 현대모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구조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을 0.32%만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2.65%)·기아(1.76%) 지분율도 낮은 편이다. 다만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20%나 보유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고려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일부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고, 글로비스 지분을 기아에 매각해 이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주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당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등이 반대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정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 심리가 되살아 났고, 같은 이유로 이날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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