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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신용 부부에게 이혼을 권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 토크멘터리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오직 돈을 위해 투잡·쓰리잡 등 일만 하고 아끼는 아내와 결혼 19년 동안 생활비도 주지 않으면서 외제차를 타고 아내를 신용불량자로 만든 전적이 있으면서도 또다시 7천만 원의 빚을 진 남편, 신용 부부가 출연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내분이 지금 현재 집으로 들어간 상태잖아. 들어가지 않았다면 사실 저는 힐링 리포트의 첫 번째가 '아내분 마음이 정말 편안해지기 전까지 집에 들어가지 마라'였다. 아내분이 생각했을 때 '정말 이제는 괜찮아진 것 같아' 이러기 전까지는 아내분의 안전한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고 힐링 리포트를 드리려고 했다"고 충격적인 첫 번째 힐링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어 "왜냐하면 준비되지 않은 아내에게 화해를 권유하는 건 솔루션이 아닌 2차 가해일 수 있다. 그래서 절대 그런 말씀을 드릴 수 없었다"고 설명한 후 남편에게 "아내와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전처럼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무리 불편한 상황이라도 아내와 약속을 했다면 뱉은 말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실천적인 노력을 통해서 아내가 다시 남편분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첫 번째 힐링 리포트는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집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심각한 문제인 만큼 평소보다 훨씬 단호한 솔루션을 내렸다.
그리고 잠시 말이 없어진 오은영은 "서로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 자리에 나오신 거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똑같은 패턴의 그런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그리고 1월 1일 사건(아내 심신의 안정을 위협하는 일) 같은 일들이 또 생긴다면 이혼하시기를 권한다. 물론 노력해서 지금보다 편안해지길 바라는 게 제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솔루션에 신용 부부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개선을 약속해 오은영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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