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IM '바이아웃' 천만다행 ...나폴리 폭발 "절대 안 팔아, 미래는 우리가 결정한다"→아버지+에이전트 '이적 요구'에 엄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의 거취와 관련해 나폴리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루빈 카잔에서 활약한 뒤 2022-23시즌에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의 이적료로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측면에서 엄청난 속도와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자랑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첫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 리그 34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무려 22개의 공격포인트로 빅터 오시멘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나폴리의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올시즌도 리그 34경기 11골 5도움을 올렸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매물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로 점찍은 파리 생제르망,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다. 크바라츠헬리아도 이적을 원했고 있으나 나폴리는 절대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 마무카 주겔리 또한 공식적으로 이별을 원한다고 밝혔다. 17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주겔리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고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위한 도전을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 상황이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 남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이 문제를 크바라츠헬리아와 논의하지 않았다. 현재 그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이다. 나폴리에 남았을 때 그가 1년의 시간을 잃게 돼 걱정이다”라고 이적을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에이전트에 이어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도 “나는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 남지 않았으면 한다. 올시즌에 크바라츠헬리아는 1년 동안 4명의 감독을 만났다.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물론 그가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적에 대한 공개 발언이 나오자 나폴리도 이에 대응했다. 나폴리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주겔리와 크바라츠헬리아의 아버지의 발언과 관련해 나폴리는 선수와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거듭 말한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 나폴리와 계약한 선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버지도, 에이전트도 아닌 우리 구단이다. 끝”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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