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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가 박세리희망재단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 입을 열었다.
19일 MBC 보도에 따르면 박준철 씨는 지난 11일 MBC에 "박세리가 있어야 얘들(시공사)이 대화할 때 새만금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느냐는 생각에… 내가 아버지니까 그래도 내가 나서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박 씨의 혐의를 인정,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조만간 검찰 고소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는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사건과 관련해 박준철 씨는 "재단의 도장을 위조하지 않았으며 사업 시공사 측의 요청에 따라 동의만 해준 것"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준철 씨는 재단법인박세리희망재단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어떠한 직책이나 역할이 없고 업무도 전혀 수행한 적이 없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주철 씨와 업무를 공유하거나 진행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박세리는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가족관계기 때문에 우리 부모님이기 때문에, 우리 아빠이기 때문에 아빠가 가지고 있는 채무 관련해서 모두 변제를 해드렸다"면서도 "더 이상 나도 어떤 채무 관련 이야기가 들어와도 책임질 수 있는 방법도 방안도 없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더 이상 내가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 박세리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준철 씨는 박세리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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