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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깨질 준비 돼 있다" 하더니…손호영 타격감 미쳤다! 29G 연속 안타→KBO 역대 단독 4위 랭크 [MD수원]

시간2024-06-19 18:48:33 수원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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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년 4월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손호영이 9회초 선두타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KBO리그 신기록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이날 29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호영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29경기 연속 안타를 폭발시켰다.

손호영은 지난 3월 말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롯데의 주전 3루수는 한동희가 맡을 예정이었는데, 시범경기 시작과 동시에 내복사근 부상을 당하면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계산이 꼬였다. 이에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뿌리는 군필 사이드암 우강훈이라는 유망주의 출혈을 감수하면서 손호영을 영입했다.

충훈고를 졸업한 뒤 KBO리그가 아닌 시카고 컵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으며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손호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LG 트윈스의 선택을 받았다.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꽃을 피우지 못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바꿀 만한 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이었다.

현재까지 손호영의 활약은 군더더기가 없다. 매 경기 KBO리그 역사를 작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 손호영은 지난 4월 17일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5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4경기 안타를 터뜨렸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의 공백기를 갖게 됐다. 하지만 이는 손호영에 감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2024년 4월 12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4년 4월 12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손호영이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년 4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롯데의 경기. 롯데 손호영이 3회말 2사 1루에서 안타를 때린 뒤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손호영은 6월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개의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터뜨리더니, 전날(16일)까지 28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8번째 안타는 홈런이었다. 손호영은 KT 선발 엄상백의 5구째 142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몸쪽 코스를 찌르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손호영은 박재홍, 이명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 KBO리그 역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이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손호영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회초 무사 1, 3루에서 '롯데킬러'라고 불릴 정도로 롯데만 만나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고영표의 2구째 134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이때 3루 주자였던 황성빈이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뽑아내는 적시타로 이어졌다. 이 안타로 손호영은 2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게 됐고, 이는 KBO 역대 단독 4위로 이어졌다.

이제 손호영 앞에는 김재환(두산 베어스, 30경기), 박정태(31경기), 박종호(39경기)까지 단 세 명의 선수만 남았다. 20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면 손호영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수원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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