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카마다 다이치(27)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다이치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FA(자유계약) 이적이며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다. 팰리스는 7월 초에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마다는 사간 도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7년 6월에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하며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진출했다. 카마다는 신트 트라이던(벨기에) 임대를 다녀온 뒤 2019-20시즌부터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2-23시즌에는 분데스리가 32경기 9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지난 여름에는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라치오 유니폼을 입었다. 여러 팀이 카마다에 관심을 보였으나 카마다는 라치오와 '1+1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했다. 라치오에서도 29경기에 나서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카마다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요 포지션이지만 최전방과 중앙 미드필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뛰어난 드리블 기술과 함께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오프 더 볼 움직임이 강점이며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어 플레이메이킹에도 능하다.
카마다는 올시즌이 끝난 후 라치오와 갈등을 겪었다. 라치오는 카마다와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카마다 측과 협상에 실패했다. 클라우디오 로티토 라치오 CEO는 “우리는 라치오 유니폼을 입고 싶어 하는 선수들만 원한다. 돈만 밝히는 선수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이어 “카마다 측은 우리에게 1년 계약 갱신과 250만유로(약 37억원)의 보너스를 요구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고 새로운 선수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마다 측이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면서 뒤통수를 쳤다는 주장이다.
결국 재계약 협상은 결렬됐고 팰리스는 FA 상태가 된 카마다에 빠르게 접근했다. 팰리스를 이끄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카마다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카마다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며 카마다는 팰리스 입단을 통해 14번째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예정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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