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청소년 자살, 11년 연속 사망원인 1위
라임, 심리적·정서적 위기상황에 대처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가 24시간 청소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담채널 라임 앱(애플리케이션)을 론칭했다.
20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라임’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라임이)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예방 차원 선제적 지원활동으로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 마음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소년 자살은 사회적·환경적 변화에 따라 지속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2년 청소년 자살은 총 337명으로 11년 연속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 중·고교생 자살 생각률은 13.5%로 해마다 자살을 고민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라임은 모바일 환경에 친숙한 청소년이 앱으로 마음건강 관리를 생활화하고 우울, 불안 등 심리적·정서적 위기상황에 대처하게끔 돕고자 개발됐다.
청소년이 직면한 위기 단계별로 세분화된 실시간 상담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은 게시판, 채팅, 음성·화상 중에서 선호하는 상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동일 상담사와 최대 8회까지 연속해서 상담 가능하다.
라임은 채팅 상담 중인 청소년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음성 또는 화상을 통해 연속 상담을 진행한다. 필요시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핫라인을 운영한다. 전문가가 개발한 6가지 심리검사, 감정기록 캘린더 등 마음건강 자기돌봄 툴을 제공해 청소년들의 일상 속 마음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생명의전화는 청소년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라임을 6개월 시범운영 후 내년 1만5000명, 2026년 2만명이 사용하는 대표 청소년 SNS상담 채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사회공헌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자살로부터 보호하고 위로와 따뜻한 감정을 나누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청소년 사이에 건강한 생명존중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응원하고 돕겠다”고 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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