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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곽선영이 카 체이싱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최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곽선영을 만나 최근 18일 종영한 드라마 '크래시'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중 곽선영은 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반장 민소희 역을 맡았다.
민소희는 정의감 넘치는 행동파 캐릭터로 뛰어난 무술과 운전실력을 갖춘 소유자다. 이에 곽선영은 '크래시'를 통해 탁월한 액션연기는 물론 카 체이싱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날 곽선영은 "출근하다 보복운전을 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제압하는 장면이었다. 감독님과 무술감독님 모두 배우가 직접 (카 체이싱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도 사실 연습 때와 리허설 때 모두 잘됐기 때문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드리프트까지는 성공했고 후진을 빠른 속도로 해야 했는데, 핸들이 조금만 꺾여도 (차가) 확 가더라. 그 경험이 없어서 당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가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는데 (선글라스가) 날아갔고, 무술감독님이 계셨는데 '다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제일 컸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내려서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 사실 그게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손에 선글라스를 들고 있었다던데 그것도 기억이 안 난다. 그저 걱정이 많이 됐다. 차를 망가뜨렸다는 것이 너무 속상하고 제대로 해내지 못했단 것이 속상했다"고 속내를 전했다.
곽선영은 "나 때문에 촬영이 중단되고 무술팀과 전 스태프가 회의에 들어갔다. 차가 없으니 촬영할 수 없고 다음 신도 촬영해야 하는데 스케줄이 다 바뀌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감독님이 병원을 가라고 하셨는데 갈 수가 없더라. 아픈 것도 모르겠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가 난 건 잘못했지만 더 좋은 장면이 나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게 다치진 않았다. 그 이후로 카체이싱은 무술팀이 안전하게 잘 해주셨다. 카체이싱을 너무 하고싶었기 때문에 트라우마는 생기지 않았다. 다음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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