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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이현주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미드필더 이현주와 2027년까지 계약을 조기 연장하고 다음 시즌을 위해 2. 분데스리가(2부리그) 하노버 96으로 임대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이현주는 대한민국 국적의 미드필더다. 볼 키핑과 퍼스트 터치, 숄더 체크와 같은 기본기가 뛰어나고 축구 지능이 매우 높다. 작은 키에 낮은 무게 중심을 가지고 전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민첩성과 스프린트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현주는 안산에 있는 트리머스 FC라는 유소년 클럽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중학교 시절 포항제철중학교에 스카우트되며 포항 스틸러스 유스 시스템에 들어갔다. 포항제철고등학교에서도 2학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고,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포항의 우선 지명을 받았다.
포항 합류 대신 이현주는 유럽 입단 테스트를 보러 다녔다. 2022년 1월 이현주는 뮌헨으로 1년 6개월 임대를 떠났다. 2021-22시즌 이현주는 뮌헨 리저브팀에서 뛰었다. 후반기 6경기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뮌헨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현주는 1군 훈련에도 참여했다. 지난 시즌 이현주는 20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3월에는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이 불발돼 아쉬움을 삼켰다.
올 시즌 이현주는 2.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SV 베헨 비스바덴으로 임대를 떠났다. 올 시즌 이현주는 31경기 4골의 성적을 남겼다. 비록 경기 영향력이 적다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2003년생이 분데스리가 2부에서 첫 시즌을 보낸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이현주의 활약에 만족했던 뮌헨은 재계약을 선택했다. 2027년까지 3년 재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하노버 96으로 임대를 보냈다. 이로써 이현주는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2년 연속 출전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요헨 사우어 뮌헨 아카데미 이사는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현주는 비스바덴의 2부 리그에서 매우 좋은 첫 시즌을 보냈고, 축구선수로서 잘 성장했다. 이제 그는 하노버라는 야심찬 클럽에서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우리는 그를 매우 가까이서 지켜볼 것이며 그의 모든 것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하노버 마커스 만 감독은 "이현주는 미드필드 중앙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줄 수 있는 흥미로운 젊은 선수다. 그는 좋은 페이스와 최고의 기술력, 뛰어난 지능을 갖추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좋은 결정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전진 능력이 뛰어나 미드필드에서 추가적인 골 위협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오랫동안 그를 지켜봐 왔다. 유럽으로 이적한 후 빠르게 적응하고 크게 성장했다. 물론 이전 시즌부터 이미 리그를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리는 여전히 그에게서 많은 잠재력을 보고 있으며 그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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