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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에게 트리플A는 좁다, AVG 0.354·OPS 0.978…피츠버그 물방망이인데 답 없다? 언제 빅리그 복귀하나

시간2024-06-25 16:00:00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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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트리플A는 좁은데…

배지환이 짧은 빅리그 생활을 마치고 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배지환을 부상자명단에서 제외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배지환은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이 됐다.

배지환.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은 최근 트리플A 재활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때문에 트리플A에서 계속 뛰는 건 변함없다. 단, 신분이 마이너리거다. 피츠버그는 아직 배지환에 대한 마이너리그 옵션이 있다. 배지환이 빅리그에선 3년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올 시즌 8경기서 24타수 5안타 타율 0.208 2타점 5득점 OPS 0.477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11경기에 출전한 2023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좀처럼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다. 지난 5일 오른 손목 염좌로 10일 부상자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배지환은 올 시즌 초반 고관절 부상으로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어렵게 부상을 털어냈으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또 부상자명단에 가는 행보를 반복한다. 트리플A에선 펄펄 나는데, 막상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면 풀리지 않는다.

배지환은 사실 트리플A 레벨에선 더 이상 보여줄 게 없다. 올 시즌 31경기서 113타수 40안타 타율 0.354 4홈런 16타점 23득점 OPS 0.978이다. 문제는 피츠버그에 마땅한 자리가 없다는 점이다. 배지환의 주 포지션은 내야인데, 현재 피츠버그 내야에는 유격수 오닐 크루즈, 2루수 닉 곤잘레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있다. 제러드 트리오가 2루와 3루를 오간다.

단, 피츠버그의 공격력이 객관적으로도 좋은 편이 아니다. 팀 타율 0.228로 내셔널리그 최하위, 팀 OPS 0.654로 내셔널리그 14위, 팀 홈런 72개로 내셔널리그 13위다. 외야의 경우 좌익수 타율 0.223으로 내셔널리그 12위, 중견수 타율 0.204로 내셔널리그 13위, 우익수 타율만 0.241로 내셔널리그 8위다.

배지환.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지환은 피츠버그에서 서비스타임이 많이 남아있다. 피츠버그가 양도지명 등의 절차를 밟지 못하면 다른 팀으로 갈 기회도 없다. 일단 트리플A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훗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배지환으로선 다소 답답한 2024시즌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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