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시가총액 TOP10 주가 상승률 1위는 ‘SK하이닉스’… 꼴지는 ‘POSCO홀딩스’

SK하이닉스 (56.6%)·KB금융(49.25%)·현대차(40.15%)·기아(31.45%) 등 6종목 상승
POSCO홀딩스(-25%)·LG에너지솔루션(-22.93%)·셀트리온(-22.68%) 등 4종목 하락
SK하이닉스 시가총액 58조6770억원 증가… 목표가 30만원 증권사 리서치 등장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 10위권 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SK하이닉스, 가장 낮은 상승률은 ‘POSCO홀딩스’로 나타났다. 이는 앤디비아발 훈풍에 반도체주가 고공행진했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우려로 2차전지 관련주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24일 장 마감 기준) 국내 상장주식 시가총액 TOP10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전자우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POSCO홀딩스 순이다.

올해 장 시작일(1월2일)과 비교해 수익이 난 종목은 SK하이닉스(14만2400원→22만3000원, 56.6%(+8만600원)), KB금융(5만3600원→8만원, 49.25%(+2만6400원)), 현대차(20만500원→28만1000원, 40.15%(+8만500원)), 기아(9만7600원→12만8300원, 31.45%(+3만700원)), 삼성전자우(6만3000원→6만4700원, 2.7%(+1700원)), 삼성전자(7만9600원→8만600원, 1.26%(+1000원))등 6종목이 있다.

반면 같은 기간 POSCO홀딩스(48만8000원→36만6000원, -25%(-12만2000원)), LG에너지솔루션(42만9500원→33만1000원, -22.93%(-9만8500원)), 셀트리온(23만1500원→17만9000원 ,-22.68%(-5만2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78만9000원→73만4000원, -6.97%(-5만5000원))등 4종목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주가가 56.6% 상승하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SK하이닉스가 미국 AI기업 앤비디아에 5세대 HBM(HBM3E)을 세계 최초로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앤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이달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는 KB금융은 지난달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먼저 ‘KB의 지속 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마련, 올 4분기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전 52주 최고가를 갱신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2차전치 대장주로 꼽히는 POSCO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 우려속에 주가가 각각 25%, 22.93% 하락했다. 최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주요 국가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 및 폐지하는 등 악재가 쌓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58조6770억원(103조6675억원→162조3445억원) 증가하는 동안 POSCO홀딩스는 10조3177억원(41조2707억원→30조9530억원), LG에너지솔루션은 23조0490억원(100조5030억원→77조4540억원) 감소해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편 국내 증권사에서 처음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제시한 분석이 나왔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6조8000억원, 5조8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7%, 18% 웃돌 전망”이라며 “우호적인 환 영향 가운데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메모리 출하와 판가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5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0%(2000원)오른 2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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