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KBO 20승 MVP 동료까지 데려간다? 日4517억원 우완도 없고 어수선하네 ‘대권 야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가 게럿 크로셔(25, 시카고 화이트삭스)마저 데려간다?

디 어슬레틱, 블리처리포트 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최고의 블루칩 크로셔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다저스 유망주들을 집중 관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어세일에 나선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러나 트레이드 1순위 크로셔 영입전에 다저스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온 건 처음이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폭풍투자를 통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제임스 팩스턴으로 선발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내년부터 마운드에 오른다. 야마모토는 최근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근 돌아온 워커 뷸러는 고관절 염증으로 다시 부상자명단에 갔다. 사실 글래스노우도 과거 부상 경력이 있고, 팩스턴은 베테랑이다.

여기에 어깨 수술을 받고 복귀 준비 중인 클레이튼 커쇼는 최근 다시 통증을 호소, 복귀 일정이 미뤄질 전망이다. 영건 듀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도 팔꿈치 수술 후 복귀를 준비 중이다. 팀 선발진에 건강 이슈에서 자유로운 선수가 별로 없다.

때문에 빠른 공을 뿌리는 왼손 영건 크로셔에게 탐을 내는 게 자연스럽다. 모든 투수가 건강하면 선발왕국이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 절실한 다저스로선 마음이 급할 수 있다. 디 어슬래틱은 “다저스는 크로셔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좋아한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가 둘 중 한 명을 우선시하면 아마도 크로셔다. 현재 선발진은 엉망”이라고 했다.

크로셔는 올 시즌 17경기서 6승6패 평균자책점 3.05다. 130개의 탈삼진은 아메리칸리그 1위. 마침 지난 25일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저스로선 크로셔에 대한 욕심이 더욱 커졌을 수 있다.

다저스의 팜 시스템은 견고하다. 화이트삭스가 좋아할 만하다. 크로셔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기존 선발투수들이 건강 이슈를 최소화하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다저스는 크로셔를 2026년까지 보유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영입하면 적절한 시기에 다년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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