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조 편성' 한국→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와 B조…그래도 방심은 금물

한국,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포함
중동 5개 팀과 본선 직행 싸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드높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편성에서 B조에 속했다.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27일(이하 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추첨에서 중동 팀들과 함께 B조에 묶였다. 톱 시드인 1포트를 받았고, 대체적으로 무난한 팀들과 한데 묶였다.

'꿀조'에 포함됐다. 2포트에서 호주와 카타르를 피해 이라크가 B조로 들어왔다. 껄끄러운 상대로 비친 3포트의 사우디아라비아와 4포트의 아랍에미리트(UAE)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5포트에서 가장 전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 받는 팔레스타인이 B조에 속했고, 6포트에서는 북한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아닌 쿠웨이트가 B조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반면에 일본은 '죽음의 조'에 들어갔다. C조에서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와 본선행을 다투게 됐다. 호주와 사우디의 전력이 만만치 않고, 중국과 인도네시아도 얕볼 수 없는 팀들이다. A조에는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포함됐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편성
* A조 - 이란,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UAE, 키르기스스탄, 북한
* B조 - 한국,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 C조 - 일본, 호주, 사우디, 바레인, 중국, 인도네시아

방심은 금물이다. 원정 길이 매우 부담스러운 중동 5개 팀과 대결을 펼쳐야 한다. 9월 5일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를 시작으로 전진한다. 9월 10일 오만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10월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가진 후 10월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벌인다.

11월 14일과 19일에는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원정에서 상대한다. 내년 3월 20일과 25일에는 오만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펼친다. 그리고 6월 5일과 10일에는 이라크 원정, 쿠웨이트 홈 경기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 한국 경기 일정
- 9월 5일 vs 팔레스타인(홈)
- 9월 10일 vs 오만(원정)
- 10월 10일 vs 요르단(원정)
- 10월 15일 vs 이라크(홈)
- 11월 14일 vs 쿠웨이트(원정)
- 11월 19일 vs 팔레스타인(원정)
- 3월 20일 vs 오만(홈)
- 3월 25일 vs 요르단(홈)
- 6월 5일 vs 이라크(원정)
- 6월 10일 vs 쿠웨이트(홈)

이번 3차예선의 각 조 1, 2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직행한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 후 11회 연속 본선행에 도전한다. 각 조 3, 4위 팀은 다시 묶여 4차예선을 치르고, 5, 6위 국가들은 탈락한다. 4차예선에서 추가로 2팀이 본선에 오르고, 1개 나라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본선행에 도전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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