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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장을 교체해야 하나?
지난 시즌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 해리 매과이어 주장직을 발탁한 후 진행한 일이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분명 선수로서 좋은 선수는 맞다. 하지만 팀이 위기일 때 좋은 리더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내내 페르난데스 주장 자격 논란이 일어났다. 맨유의 '전설' 로이 킨은 "페르난데스의 주장직을 박탈하라"는 주장까지 했다.
페르난데스 주장 자격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이적설이 나왔으나 페르난데스는 맨유 잔류를 선택했고, 그는 다음 시즌에도 맨유의 주장이다. 그러자 리버풀의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가 페르난데스를 저격했다. 주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수네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페르난데스는 대부분의 힘든 경기에서 뒤로 숨는 경향이 있다. 경기를 포기한다. 수건을 던졌다. 페르난데스는 리더십의 기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 축구 리더를 살펴보면, 잘못된 예가 맨유의 페르난데스다. 맨유의 주장은 페르난데스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클롭의 캡틴이다. 그런데 리버풀에 졌을 때 페르난데스는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장인데 그렇게 했다. 주장이라면 끝까지 팀에 기여하고, 열정적으로 돌아다니며 팀원들을 도와야 한다. 페르난데스를 그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페르난데스가 그런 면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페르난데스는 경기장에서 짜증을 내고, 팔을 휘두르는, 그저 그런 사람일 뿐이다. 그는 뒤로 숨는다. 자신을 내세우고, 책임을 지고, 일어나서 비난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경기에서 실종되는 선수는 리더가 아니다. 분명히 페르난데스는 리더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수네스는 유로 2024에 나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은 해리 케인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 수네스는 "주드 벨링엄이 팀과 하나 되지 못하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팀 내 리더들은 어떤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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