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 로그인
  • 회원가입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경제산업
    • 영상
  • 랭킹빌더
  • 다음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유튜브 공유
  • 검
검색
마이데일리 메뉴닫기
  • 최신기사

  • 경제금융

  • 산업IT

    • 산업
    • IT/과학
    • 중소기업
    • 자동차
  • 라이프

    • 생활일반
    • 제약바이오
    • 패션뷰티
    • 여행레저
  • 사회

    • 사회일반
    • 지역
    • 보건
  • 연예

    • 방송
    • 영화
    • 음악
    • 해외연예
    • 일반
  • 스포츠

    • 배구
    • 농구
    • 골프
    • e스포츠
    • 격투기
    • 스포츠종합
  • 프로야구

    • 야구
    • 해외야구
  • 해외축구

    • 해외축구
    • 축구
  • 화제

  • 기자연재

  • 사진/영상

    • 연예
    • 스포츠
    • 라이프
    • 영상
  • 돈버는퀴즈

  • 랭킹빌더

경제

[마흔엔튜닝] 큰 숨 한 번의 여유

시간2024-08-03 00:05:00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네이버구독 +
  • 0
  • 가
  • 가
  • 카카오톡에 공유하기카카오톡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페이스북
  • 트위터 공유하기트위터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URL복사
  • 네이버블로그에 공유하기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도도서가 = 북에디터 정선영] 며칠 전 지인이 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도쿄 인근 에노시마가 보이는 바다 바위에 앉아 누군가 기타를 치고 있었다. 파도와 바람 소리에 묻혀 기타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왠지 잔잔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을 것 같았다.

더위 탓일까. 일하다 문득 가슴이 답답하다 느끼던 차였다. 숨 한 번 돌릴 여유 없이 며칠째 강행군을 하다 지인이 보내준 영상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언젠가 내가 꿈꾸는 모습 중 하나도 바로 그런 모습이다.

도시에 살면 늘 땅만 보고 산다. 나 같은 북에디터는 물론 많은 사무직이 종일 컴퓨터 모니터만 본다. 하늘 한 번 올려다보는 일이 잘 없다. 자연 풍광과 함께 어우러져 큰 숨 한 번 쉬는 일이 정말 흔치 않다는 얘기다.

예전에 내가 담당했던 책 <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에는 폐쇄 공포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나온다. 각고의 노력 끝에 승진했는데 배정된 개인 사무실이 방 하나를 가벽으로 나눠놓은 곳이었다. 그는 창문 하나 없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온종일 일해야 했다.

그렇지 않아도 폐쇄 공포증이 있던 이 사람은 불만과 불안이 점점 쌓여갔다. 그런 그를 위한 해결책은 단순했다. 사무실 한쪽 벽에 맥주 광고 포스터를 붙였다. 창문 사이로 멀리 보이는 바닷가에 비치 파라솔과 맥주 한 잔이 있는 포스터. 이 사람은 답답한 느낌이 들 때마다 그 포스터를 보며 크게 숨을 한 번씩 내쉬었다. 이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다. 저자 한덕현 교수는 이러한 큰 숨 한 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온종일 일에 치여 지쳐 있던 내게도 큰 숨 한 번의 여유가 필요했다. 최근 들어 일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결과물이 없다고 자책하는 일이 잦았다. 그럴수록 나는 더 일에 매달렸다. 그러다 보니 기타 연습을 하는 시간에도 숨 한 번 돌릴 새 없이 손을 움직이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며 짜증이 났다.

취미로 기타를 시작하면서 내가 원했던 것도 음악을 즐기며 틈틈이 숨 한 번 돌리는, 그런 삶이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사실을 자꾸 잊고 만다.

문득 고개를 좀 더 들어 컴퓨터 모니터 너머 창을 봤다. 예전에 내가 창문에 붙여두었던 숲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크게 숨 한 번 들이쉬고 내쉬었다.

오늘은 아닐지라도 언젠가 일에 지쳐 답답한 날, 불현듯 기타를 들고 산이든 바다든 가야지. 지인이 보내준 바닷가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청년처럼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누군가 잠깐의 여유를 갖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정선영 북에디터. 마흔이 넘은 어느 날 취미로 기타를 시작했다. 환갑에 버스킹을 하는 게 목표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썸네일

    고윤정, '병원 퇴사했나?' 의사 가운 벗고 샤넬 걸쳤다... 일상에서도 빛나는 미모

  • 썸네일

    '남편과 불화설 해명' 허니제이, "진짜 미쳐버리겠다"

  • 썸네일

    박보영♥박진영, 초밀착 스킨십 투샷 "쌍둥이 남매 같아"

  • 썸네일

    '전신 피멍' 아옳이 승소 후 다낭에서 미모 폭발 근황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

  • '세븐♥' 이다해, 中 인기 어마어마…30분에 200억 매출 [마데핫리뷰]

  • '금수저' 하영, 의사 집안은 다르네…"본가 냉장고 5대" [편스토랑]

  • 박수홍♥김다예, 70억 압구정家 내부 공개…럭셔리 인테리어 눈길 [마데핫리뷰]

  • '결벽증' 서장훈, 국대 시절 논란…합숙하다 인성 드러나 '헉'

  • '의사 집안' 하영, 부모님 반대에도 배우 전향 "내가 고집 부려서…" [편스토랑]

베스트 추천

  • 고윤정, '병원 퇴사했나?' 의사 가운 벗고 샤넬 걸쳤다... 일상에서도 빛나는 미모

  • '남편과 불화설 해명' 허니제이, "진짜 미쳐버리겠다"

  • 박보영♥박진영, 초밀착 스킨십 투샷 "쌍둥이 남매 같아"

  • '전신 피멍' 아옳이 승소 후 다낭에서 미모 폭발 근황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본 기사

  • 동성 제자 성추행한 유명인 징역 4년

  • 숨막히는 수영복 화보 공개한 섹시여돌

  • 초등학교 교실에서 XX한 남녀교사 발각

  • 월드스타가 군대에서 울면서 전화한 이유

  • 음주운전 말리자 귀 물어뜯은 30대 남자

해외이슈

  • 썸네일

    ‘어벤져스:둠스데이’ 7개월 연기, 내년 12월 18일 개봉 “마블영화 급감”[해외이슈]

  • 썸네일

    코난 오브라이언, ‘토이스토리5’ 전격 캐스팅 “우디나 버즈 원했는데…”[해외이슈]

기자 연재

  • 썸네일

    '맞아도 좋아~' 강속구에 허리 강타 당했지만 싱글벙글, 옛 동료는 끝까지 웃었다 [송일섭의 공작소]

  • 썸네일

    작전 없는 작전판 들이민 '초보감독' 김연경…'KYK ♥ENJOY' [곽경훈의 현장]

인터뷰

  • 썸네일

    이래서 '언슬전' 화제됐나…고윤정 "연기, 납득할 때까지 파고든다" [MD인터뷰])(종합)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카페 알바 맞아…사진 찍힐까 늘 눈치" [MD인터뷰②]

  • 썸네일

    '기타맨' 감독 "故 김새론, 겸손하고 따뜻했던 친구" [MD인터뷰①]

  • 썸네일

    '언슬전' 신시아 "못생기게 울어서 좋다고? 오히려 감동" [MD인터뷰④]

  • 회사소개
  • 고객센터
  • 광고·제휴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사이트맵
  • RSS 서비스
마이데일리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 발행·편집인 : 이석희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민희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중구 을지로 11길 15, 408호 마이데일리 (수표동, 동화빌딩)(우: 04543)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
마이데일리의 모든 콘텐츠(사진,영상,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자동화된 수단(로봇·봇, 스크래퍼 등)을 이용한 수집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