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제25회 보건안전포럼’ 성료
참가자 “국회·정부 안전 최우선 과제로 여겨야” 이구동성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정부의 국민안전 실현에 한보총이 함께 하겠습니다.”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은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5회 보건안전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제22대 국회의 국민안전 추진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상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용인갑), 이준원 한국스마트안전보건기술협회 회장, 백은미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 등 안전보건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무더위가 지속되며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는 대부분의 사람은 저소득층, 노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정책의 제일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지난 5월 30일 제22대 국회가 개원 했는데 안전을 지키는 일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구호로만 안전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는 정책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행정안전부에서 ‘제5차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2025~2029년)’을 발표했다며 이 계획이 잘 실현이 되기 위해선 정부 혼자의 노력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보총과 같은 민간단체가 함께 힘을 합쳐야 현장 구석구석 촘촘하게 안전 활동이 이뤄질 수 있다”며 “제5차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에 따르면 일상에서 추진하는 안전교육은 필수가 아닌데 궁극적으로 의무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은 “우리나라 헌법에는 국가가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돼 있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으로서 국민 모두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환경을 만들고, 위험과 재난으로부터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국민안전을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는 정혜선 회장의 숙원인 보건복지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 신설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자리에서는 이상준 전문건설업 KOSHA협의회 회장을 좌장으로 ▲각 정당의 제22대 국회 국민안전관련 공약 비교 (최은희 을지대 교수) ▲스마트기법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방안 (박상희 켐토피아 대표) ▲공동안전관리자를 활용한 일터안전 추진방안 (김정일 한보총 사무처장) ▲현장 중심 안전교육 확대방안 (손상철 국제구명구급협회 한국대표)의 주제가 발표됐다.
최은희 교수는 여당인 국민의힘은 마약과 중독문제예방, 디지털기반의 재난안전관리 구현 등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도시침수 중점관리, 노동안전보건청 설립 등이 주요 내용이라며 각 당의 제안이 공약으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가자들은 국회와 정부에서 안전문제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고, 안전을 최우선의 과제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주민센터 교육에 안전 프로그램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며 “거주지 주변에서 안전교육이 이뤄진다면 일반 주민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보총은 올해 공동안전관리자 200명을 현장에 배치 중인데 이들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를 위해 현장에 파견되는 안전전문가”라며 “공동안전관리자가 일터의 안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까지 챙길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정말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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