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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달 28일 미국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AC밀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맨시티는 2-3으로 졌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선발 출전해 맨시티의 선제골을 책임졌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홀란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 경기에서 홀란드가 골을 넣은 것 보다 더 큰 이슈가 몰린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은 경기가 열리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등장했다. 이 장면을 영국의 '더선'이 보도했다.
홀란드가 기자회견장에 들어가면서 수많은 기자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그런데 기자들 중 그 누구도 인사에 화답하지 않았다. 홀란드 인사를 받아주지 않은 것이다. 홀란드는 충격을 받았다. 가만 있을 수 없었다. 그 순간 홀란드는 기자들에게 "이럴 때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세요!"라고 말했다. 현장은 웃음이 넘쳤다. 기자들도 홀란드의 유쾌한 도발을 유쾌하게 받아 들였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홀란드가 나갈 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기자회견이 시작할 때와 반응은 180도 달랐다. 기자들도 홀란드의 인사에 화답을 했다. 선생님 홀란드의 교육에 제대로 먹힌 것이다. 홀란드는 만족했다. 홀란드는 걸어 나가면서 "매우 좋은 반응"이라고 내뱉었다고 한다. 꼭 선생님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모습과 비슷했다. 축구 팬들은 홀란드의 이런 모습에 열광했다.
'더선'은 "홀란드가 선생님 분위기를 연출했다. 홀란드가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매너를 가르치는 훌륭한 순간이다. 홀란드는 기자회견장에 들어가자마자 기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기자들 그 누구도 홀란드에게 인사하지 않았다. 홀란드는 그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 순간 홀란드는 인사를 하라고 농담을 던졌고, 기자들은 교실에 있는 아이들처럼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축구 팬들은 "교실에 있는 선생님 분위기", "이 자리에 있는 대부분의 기자들이 홀란드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더 재미있다", "홀란드가 무서운 선생님 분위기를 풍겼다", "홀란드가 나에게 인사를 하라고 했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인사를 할 거야"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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