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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송경, 8강전서 하야타에게 패배
8강에서 돌풍 마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쉬운 패배!'
북한의 변송경(23)이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접전을 벌였으나 한 발이 모자랐다. 한국의 신유빈처럼 일본 선수를 상대로 8강전에서 대혈투를 펼쳤지만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변송경은 2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격돌했다. 3번 시드를 받은 강호 하야타와 풀 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인 끝에 석패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야타에게 크게 밀리며 5-11로 1세트와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를 잡고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듀스 승부를 이어간 끝에 15-13으로 3세트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4세트를 8-11로 잃고 세트 점수 1-3으로 밀렸다.
패배 위기 속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5세트를 11-9로 따냈고, 6세트를 11-4로 얻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7세트에서 6-11로 밀려 세트 점수 3-4로 패했다. 1시간 8분간 혈전에서 웃지 못했다.
도장깨기를 8강에서 마감했다. 64강전부터 8강전까지 모두 시드를 받은 강호를 만났다. 64강전에 이번 대회 혼합복식 4위에 오른 홍콩의 두호이켐을 세트 점수 4-1(11-8, 11-7, 10-12, 11-7, 11-4)로 꺾었다. 32강전에서는 11번 시드 독일의 니나 미텔람을 세트 점수 4-3(6-11, 9-11, 11-9, 11-8, 11-8, 7-11, 11-7)으로 물리쳤다.
16강전에서는 6번 시드 아드리아나 디아스에게 리버스 스윕 4-3(6-11, 6-11, 9-11, 11-9, 11-8, 11-6, 11-7) 승리를 올렸다. 세트 점수 0-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역전 드라마를 벌였다. 하지만 8강전에서 하야타의 벽에 가로막혔다.
이로써 북한은 이번 대회 탁구에서 은메달 1개로 일정을 마감했다. 혼합복식 조에서 리정식과 김금용이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여자단식에 나선 변송경이 4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메달 추가를 이루진 못했다.
한편, '삐약이' 신유빈은1일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제압하고 준결승행 티켓을 잡았다. 세트 점수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이겼다. 1, 2, 3세트를 따냈으나 4, 5, 6세트를 잃고 타이를 이뤘다. 7세트 막판 듀스에서 매치 포인트에 몰리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을 거두고 4강 한 자리를 꿰찼다. 2일 중국의 천멍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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