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정지훈이 꾸준한 자기관리의 동기를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에 출연한 정지훈을 만났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완수(김하늘)와 그의 경호원 도윤(정지훈)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이날 정지훈은 극 중 친구의 복수를 다짐하는 도윤을 그리기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며 "근육도 빼고 지방도 좀 뺐다. 운동을 안 하고 많이 뛰었다. 저녁에는 잘 안 먹었던 것 같다. 지방보다 근육 빼는 게 훨씬 힘들다. 감독님이 헬스한 몸이 과하다고 해서 몇 달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정지훈은 "요즘 고객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연기한다"며 "그럼 나태해질 수가 없다. 관리도 고객님을 모신다는 생각으로 했다. 내 일에 책임을 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데뷔 초부터 건강한 몸매를 유지해 온 그는 "사실 많이 무너진다"며 "그래서 매일 쇠질을 한다. 먹은 만큼 쏟아내자는 생각이다. 몸을 만들고 싶으면 적정선까지 식단이 필요하다. 원하는 목표치에 도달하면 먹으면서 해야 유지가 된다.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 사람이 먹는 것, 몸 쓰는 것이 행복해야 한다. (강한 운동보다) 많이 걸을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는 동기를 묻자 "어릴 때부터 엄격했다. 가진 게 없기 때문이다. 몸이라도 좀 예뻐야지 싶었다. 또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는 대체될 수 없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했다"고 답했다.
이어 "매일 운동하는 이유는 제가 유전병이 있다. 어머니, 외가댁이 다 당뇨로 돌아가셨다. 술도 마시고 나태해지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난 내 아이들 두고 절대 먼저 잘못되는 일 없게 하자'는 다짐을 했다.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가족들이 고생한다. 저도 어머니 간호를 오래 했다. 절대 짐이 되지 말자는 생각에 먹고 싶은 거 있음 운동을 많이 한다. 오래 살기보단 건강해지려고. 가족들에게 민폐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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