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가 썸머 유니폼 착용과 함께 다시 한번 가파른 상승세를 탄다. 급기야 선두 KIA 타이거즈마저 잠재웠다. 대전 팬들은 시즌 최다 37경기 매진으로 좋은 기운을 불어넣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서 10-3으로 완승했다. 7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썸머 블루 유니폼’을 입고 5연승했다. 시즌 45승53패2무로 8위.
선두 KIA는 심상찮다. 8연승 이후 1승7패, 가파른 하락세다. 3연패를 가까스로 끊었으나 다시 4연패를 안았다. 시즌 60승42패2무로 여전히 단독선두 질주. 그러나 이날 울산에서 폭염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LG 트윈스(54승45패2무)에 4.5경기 차로 쫓긴다.
선발투수들은 제 몫을 했다. 한화 김기중은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을 따냈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144km에 가장 많은 33구를 할애했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총 82구를 던졌다.
KIA 황동하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5패(4승)를 떠안았다. 가장 많이 구사한 포심패스트볼(35구)이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섞었다. 78구를 소화했다.
KIA는 1회초부터 풀리지 않았다. 리드오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사구로 출루했다. 그러나 1사 후 김도영이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날 때 1루로 귀루하다 넘어지는 불운이 있었다. 더블아웃. 그러자 한화는 1회말 김인환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고, 김태연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노시환이 황동하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선제 좌월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2회초 2사 2,3루 찬스를 놓쳤다. 한화도 3회말 2사 1,3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KIA가 4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의 좌중간안타,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나성범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 찬스가 무위로 돌아갔다. 5회초에도 1사 1,2루 기회를 놓쳤다.
KIA는 6회초 1사 후 나성범의 중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찬스를 잡은 뒤 김선빈의 우선상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는 6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볼넷과 노시환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의 1타점 좌전적시타, 하주석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 최재훈의 3유간 깊숙한 1타점 내야얀타로 3점을 추가했다.
KIA는 8회초 2사 후 나성범이 좌월 솔로포를 쳤으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한화는 8회말 2사 후 장진혁의 볼넷, 요나단 페라자의 우중간안타, 이상혁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원석의 2타점 좌전적시타, 노시환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노시환은 스리런포 포함 5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김기중이 내려간 뒤 박상원, 김범수, 한승혁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황동하가 내려간 뒤 임기영, 최지민, 김기훈, 윤중현이 투구했다.
대전=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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