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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남은 기간 허리를 지탱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한…”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끝난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을 돌아보고 평가했다. 최고의 선발투수로 잭 플래허티(LA 다저스)를 꼽았다. LA 다저스는 지난달 3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부터 플래허티를 받으면서 타이런 리란조와 트레이 스위니를 보냈다.
선발진이 종합병원이 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다저스가 플래허티를 트레이드하자 디 어슬래틱 켄 로젠탈이 뉴욕 양키스가 플래허티 영입에 거의 임박했으나 허리 주사치료 이력 때문에 포기했다고 폭로해 화제가 됐다.
플래허티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400만달러에 디트로이트와 FA 계약했다. 18경기서 7승5패 평균자책점 2.95로 좋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2~3차례 허리에 주사 치료를 받으며 시즌을 치러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저스는 양키스와 달리 플래허티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영입했다. 다저스는 내년에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 복귀전을 갖는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도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다. 현재 선발투수 부상자들도 지금보다 상태가 악화되지 않으면 내년엔 건강을 찾을 수 있다. 다저스에 플래허티는 하프시즌 렌탈이라고 봐야 한다. 최근 블리처리포트는 플래허티가 올 시즌을 마치고 뉴욕 메츠와 FA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든은 “그는 마지막으로 트레이드 된 선발투수다. 올 시즌 남은 기간 허리를 지탱하고 건강을 유지하면 최고의 선발투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 된 에릭 페디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된 트레버 로저스는 나에겐 2위”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보든은 다저스를 ‘베스트 바이어’에 선정했다.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플래허티 외에도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 한국계 멀티맨 토미 에드먼, 투수 올리버 곤잘레스를 폭풍 영입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데뷔 첫 시즌에 반드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다.
그런 플래허티는 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다저스 데뷔전을 가졌다.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을 챙겼다. 매 경기 이 정도의 활약만 펼친다면, 다저스로선 바랄 게 없을 듯하다.
반면 보든은 플래허티를 내준 디트로이트를 혹평했다. 플래허티의 반대급부로 얻어온 카드가 너무 약하다는 것이다. 디트로이트로선 최악의 트레이드. 보든은 “플래허티는 데드라인에 트레이드 된 최고의 선발투수인데 받아온 매물이 너무 가볍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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