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저지, 시즌 40호 홈런 쾅!
양키스, 아쉬운 패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드디어 40홈런 고지 정복!'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홈런 격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저지의 대포 폭발에도 불구하고 양키스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저지는 3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양키스의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40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첫 타석에서 대포를 만들었다. 상대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을 두들겼다. 1사 2루의 기회에서 투런포를 작렬했다. 1구와 2구를 볼로 흘려 보냈고, 3구 포심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4구 포심패스트볼을 볼로 만들었다. 카운트 3-1에서 5구째 시속 95.3마일(약 153.4km) 포심패스트볼을 통타해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초대형 대포를 쏘아 올렸다. 좌중간 담장을 넘긴 홈런은 타구 속도 시속 117.5마일(약 189.1km)이 찍혔다. 타구 각도 28도로 날아간 공은 477피트(약 145.4m) 비거리로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318로 높였다. 출루율 0.449, 장타율 0.695를 마크하며 OPS 1.144를 찍었다. 시즌 40홈런 101타점 87볼넷 85득점을 적어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2위 오타니(33개)와 격차를 7개로 유지했다. 오타니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33홈런을 만들었다.
저지가 불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양키스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토론토에 5-8로 졌다. 1회초 3실점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1회말 저지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3회초 4점을 잃고 더 밀렸다. 5회말 3점을 따라붙으며 5-7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6회초 1실점하며 더 크게 뒤졌고, 6회부터 9회까지 무실점에 그치며 백기를 들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65승 46패를 마크했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같은 날 치른 경기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4-8로 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3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격차는 5.5게임으루 줄어들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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