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나는 단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라두 드라구신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에메르송 로얄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가브리엘 비도비치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끌려갔다. 후반 11분에는 마티스 텔의 패스를 받은 레온 고레츠카가 한 골을 추가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페드로 포로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드라구신은 "다음 시즌을 위한 훈련 준비를 시작하는 선수들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다른 선수들은 나보다 몇 주 앞서서 준비할 시간이 있었지만 나도 다음 시즌을 위해 100%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 시즌 드라구신은 제노아 C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드라구신은 입단과 동시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미키 판 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밀려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중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에 불과했다.
절치부심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드라구신은 더 많은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나에게 모든 시즌은 갈수록 발전하고 팀을 위해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나는 단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원한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자 새로운 주장으로 손흥민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이변이 없는 한 다음 시즌도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찬다. 1월에 이적한 드라구신은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위해 베테랑인 손흥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드라구신은 '캡틴' 손흥민에 대해서 "우리는 손흥민이 우리 주장으로서 그의 리더십을 믿고 그의 경험을 믿는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그(손흥민)를 따르고 코치들의 지시에 따라 올해 중요한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드라구신은 최근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이 알아보지 못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서 양민혁은 벤치에서 "토트넘 6번 유명한 선수에요?"라고 다른 선수들에게 질문했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