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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김민재가) 원래 훌륭한 선수라는 걸 알았는데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까지 75분 동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만에 가브리엘 비도비치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후반 11분 뮌헨은 마티스 텔의 패스를 받은 레온 고레츠카가 한 골을 추가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페드로 포로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1-2로 패배했다.
최근 쿨루셉스키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중이다.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어를 소화하지만 히샬리송의 부재로 쿨루셉스키는 프리시즌 스트라이커로 변신했다. 이 경기 전까지 쿨루셉스키는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2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쿨루셉스키는 뮌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0분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는 김민재를 드리블로 벗겨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은 뮌헨 수비수 요십 스타니시치에게 막혔다.
후반 3분에는 위협적인 슈팅도 날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수 발에 걸리자 손흥민은 다시 한번 볼을 따내 쿨루셉스키에게 패스했다. 쿨루셉스키는 왼발 논스톱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쿨루셉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30분 윌 랭크셔와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뒤 쿨루셉스키는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점점 골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서 보여준 것처럼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다. 두 번의 좋은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팀이 최대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쿨루셉스키는 최전방에서 김민재를 상대했다. 쿨루셉스키는 전반 10분 테크니컬한 드리블로 김민재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까지 시도하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분명히 김민재를 상대로 어려움도 겪었다.
전반 24분 쿨루셉스키는 자신에게 오는 패스를 받기 위해 움직였지만 김민재가 한발 빨리 처리하며 볼을 뺏겼다. 전반 32분에는 김민재가 뒤에서 강하게 충돌하며 고통스러워했다. 전반 38분에는 헤더로 볼을 차단 당했다.
쿨루셉스키는 "김민재가 원래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이날 경기에서 상당히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따라서 그를 상대하는 건 큰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쿨루셉스키는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경기 중 유일하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상암=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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