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최진혁이 정은지와 남다른 케미의 비결을 공개했다.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여정을 마친 최진혁을 만났다. 최진혁은 종영 직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애정과 함께 한 이들에 대한 강한 신뢰를 이야기했다.
"자신 있었냐고요? 저희끼리는 시청률로 망하진 않을 작품이라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감독님도 자신 있어 하셨고요. 감독님의 대표작인 '도봉순' 때보다도 느낌이 더 좋다고 이야기를 하셨을 정도니까요. 저희끼리 찍으면서 스태프의 반응을 많이 보는데, 스태프들이 웃다가 NG를 내는 걸 보면서 이 작품은 먹히겠다라는 생각을 했죠."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정은 선배가 시청률 10%를 넘으면 챌린지를 하겠다고 공약을 거셨는데, 우리끼리도 넘고 싶은 벽이 10%였어요. 다만 준비는 하지 않았어요. 탕후루 챌린지 같은 걸 하다보니 사람들이 즉석에서 하는 걸 더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어설픈 면모를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웃음)"
이정은과 정은지, 한 여자 같은 두 여자와 호흡을 맞춘 최진혁. 그는 두 사람과 함께 한 시간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을까.
"이정은 선배에게 촬영 때 의지를 많이 했어요. 워낙 후배 뿐만 아니라 스태프까지 잘 챙기는 분이니까요. 정신적인 지주 같은 느낌이 있었죠. 드라마에서 하신 역할이 커요. 모두가 돈독해졌고. 실제로 저는 이정은 선배에게 개인적인 조언도 많이 구하는 편이거든요. 그러면서 누나가 정말 좋은 분이라는 것을 느끼죠."
"(정)은지는 워낙 털털한 성격이고, 금방 친해졌어요. 우리는 형제 같은 케미가 있었죠. 나중에는 걱정도 했어요. 연인처럼 설레는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편해진 게 방해가 되진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래서 사실 일부러 현장에서 대화를 좀 줄이려고 하기도 했어요. 너무 형처럼 보이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말이죠.(웃음)"
워낙 케미가 좋다보니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최진혁과 정은지. 두 사람이 실제 커플로 성사될 가능성은 없을까.
"전혀 없습니다.(웃음) 그냥 형제죠. 정은지와는. 평소에 제가 많이 혼나는 편이라 '무섭다', '죄송하다'라는 말을 자주하기도 하고요. 너무 친하다보니 그런 낌새는 없습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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