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 티몬·위메프 판매자 ‘선정산대출’ 기간 연장…대출이자 지원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SC제일은행이 티몬·티몬월드·위메프에서 판매대금을 못 받은 판매자를 대상으로 선정산대출 기간을 연장한다. 연장에 따른 대출이자도 전액 지원한다.

티몬·티몬월드·위메프 판매자는 물품을 팔아도 두 달 후에야 판매대금을 정산받았다. 해당 기간 매출채권을 담보로 SC제일은행의 선정산대출(파트너스론)을 이용해 자금 문제를 해결했다.

5일 SC제일은행은 파트너스론 이용 고객에 대해 대출기간을 연장하고 연장에 따른 대출이자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7월 18일 기준 티몬·티몬월드·위메프 파트너스론을 보유한 차주(판매자)다. 해당 판매자가 원할 경우 파트너스론 대출을 대환대출로 전환해 3개월 기간을 연장한다. 정산 지연에 따른 파트너스론 대출이자와 향후 3개월간 대환대출 이자를 은행에서 모두 지원한다.

대환대출 전환과 만기 연장은 정산일 경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업체에 적용된다. 판매업체가 단기 연체에 따른 신용도 하락 영향을 받지 않도록 지원하는 조치도 동반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판매자 어려움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파트너스론을 이용 중인 고객과 개별 접촉을 이미 시작했다”며 “판매자 어려움을 해결하고 피해를 줄이도록 만기 추가 연장을 포함한 다양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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