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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배도환이 결혼에 대한 상처를 공개했다.
이종원, 김희정, 이정용, 배도환은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배도환은 "도환이가 사실은 결혼에 대한 상처가 있잖아"라는 김용건의 말에 "제가 결혼하고 나서... 3일 만에 헤어졌거든. 3일 만에 각방 쓰고 15일 만에 걔가 나가고 3개월 만에 정리를 했는데 파혼을 한 거야. 이혼이 아니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용건은 "결혼식도 했잖아..."라고 어리둥절해 했고, 배도환은 "혼인 신고를 안 했다. 그 친구가 '아직은 하지 말자'고 그래서 안 했다가 양가 합의하에 파혼을 한 거다"라고 알렸다.
이어 김수미는 "연애결혼 했었어?"라고 물었고, 배도환은 "맞선으로 만나 12번 만나고 결혼했지"라고 답한 후 "제가 나이 40 넘기기 싫어서 딱 39살에 했거든. 그랬는데 제가 너무 성급했지. 첫 눈에 뭐가 씌여가지고"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배도환은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 저를 불쌍하게 생각하는 거야. 그게 저는 더 기분이 나쁘더라. '내가 뭐가 불쌍해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지'. 근데 그 당시에는 그게 흠이었다. 그래가지고 너무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도환은 이어 "감독님들이 그걸 잊으라고 저한테 배역을 많이 주셨다. 1년에 작품 3개씩도 하고 동시에 두 편을 찍은 적도 있는데 하다 보니까 제가 연기를 기계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한 3년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어서 다 그만두고 외국으로 떠나 1년 동안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배도환은 "근데 외국 가니까 이혼한 건 흠이 아니야. 그래가지고 딱 마음 정리를 하고 돌아왔고 5년간 연기를 하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다"며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나이 50 넘으니까 너무 외롭더라고. 그래서 다시 찾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어영부영 또 10년이 지난 거야. 아직도 짝을 못 찾고 있다"고 고백했고, 이종원은 "아직 안 늦었다"고 응원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농촌 회장, 김회장네 사람들이 다시 뭉쳤다!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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