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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22-2023년 시즌을 앞두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를 영입했다. 카세미루는 9년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슈퍼스타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유는 그의 우승 DNA를 팀에 이식시키기위해서 최대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했다고 한다. 이 이적료는 30살 이상 선수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참고로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1억 유로였다.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지급한 금액이다.
맨유는 카세미루와 2026년 6월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 1년 연장 옵션도 있다. 주급은 그의 명성에 맞게 35만 파운드였다.
그런데 첫해 좋은 실력을 뽐냈던 카세미루가 지난 시즌부터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젊은 상대방 공격수를 막지 못해 팬들이 비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인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카세미루 대신 아카데미의 젊은 유망주 2명을 임대로 내보거나 1군에 합류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팬들은 제발 카세미루를 내보내라고 간청할 정도라고 영국 더 선은 보도했다.
맨유 팬들이 카세미루를 매각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프리시즌 동안 아스널과 리버풀전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농락당했기 때문이다. 과격한 일부 팬들은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유스팀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20살 토비 콜리어와 래프트 백인 17살 해리 아마스의 1군 합류에 대한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두명은 텐 하흐가 이끄는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했고 3경기 모두 출전하는 등 기량을 뽐냈다. 특히 수비수인 아마스는 프리시즌 투어 맨유 선수단 평가에서 래시포드 등과 함께 팀내서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왼쪽 풀백 아마스는 루크 쇼와 타이렐 말라시아가 부상으로 인해 두 사람의 자리를 매우기위해서 맨유 아카데미에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콜리어는 사정이 다르다. 2022년에 브라이튼에서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콜리어는 이적할 수도 있다. 텐 하흐는 콜리어에 대한 평가를 높게 하고 있지만 팀 사정상 임대로 내보낼 수도 있다. 물론 팀에 남겨서 더 지켜볼 수도 있다.
하지만 콜리어의 임대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를 접한 맨유 팬들은 격노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불만을 표출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팬들은 “카세미루를 임대해라” “두 유망주를 유지하고 발전시켜라. 왜 젊은이를 없애는가?” “나는 카세미루보다 경험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콜리어를 먼저 선발로 내보낼 것이다” 등 카세미루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다.
팬들의 요구와 달리 카세미루의 높은 주급 때문에 매각하거나 임대하는게 쉽지 않은 것이 맨유의 고민이다.
브라질 선수의 임금 구조 때문에 유나이티드가 전설적인 미드필더를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의 주급이 35만 파운드로 맨유에서 가장 높다. 만약 기적적으로 임대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최소한 35만 파운드의 절반은 부담해야할 것이라고 한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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