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매출 10조357억원…전년比 30% 증가
과징금 선방영·파페치 손실에 8분기 만에 적자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첫 분기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으나 3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추정치와 자회사 파페치의 영업 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쿠팡Inc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서 따르면 쿠팡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늘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을 낸 이후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1940억원(1억4764만달러)을 기록한 바 있다.
적자의 주된 이유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630억원(1억2100만달러)과 자회사 파페치의 영업 손실 424억원(3100만달러)이 지목됐다. 과징금 추정치는 이번 실적에서 판매관리비 부문에 선반영됐다.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부문 2분기 매출은 8조8132억원으로 18% 증가했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2224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41% 성장한 2조9354억원이며, 총이익률은 29.3%로 전년동기 대비 3.1% 올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7조5867억원(55억3600만달러)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제공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을 지속해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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