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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성년자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올린 영상의 조회수가 10만을 넘어섰다.
고영욱은 지난 5일 X(구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남긴 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명을 'Go!영욱'으로 정하고 이날 영상을 올렸다. 7일 오전 8시 20분 현재 구독자는 3,260명이다. 이 영상은 17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의 비난 폭주가 높은 조회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배경음악으로는 미발표 솔로곡 'Fresh'가 흘러나오는데, '하루 종일 창밖에 햇살 가득 비추네. 우두커니 앉아서 나른함을 달래네. 오늘은 할 일도 없어. 별달리 갈 곳도 없어. 무료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파'라는 가사를 담았다.
‘무료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파’라고 노래하는 고영욱의 유튜브 개설에 네티즌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들은 “당시 피해자들은 지금쯤 20대 중반일 것”, “본인이 저지른 범죄의 무게를 못 느끼는 것 같다”, “너무 뻔뻔하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고영욱은 지난 2020년 11월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밝혔지만, 얼마 못 가 비활성화 처리됐다. 이는 네티즌의 신고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사용을 제한하는 인스타그램의 운영 정책에 따른 것이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신상정보 공개 5년 및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도 명령받았다.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복역, 2015년 7월 만기출소했다.
그는 2015년 출소할 당시 "수감 기간 많이 반성했다"며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고영욱의 복귀 시도는 2015년 출소 이후 9년 만이다. 2020년에는 인스타그램으로 복귀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대중이 여전히 분노를 쏟아내는 가운데 과연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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