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이혜리가 전 연인과의 결별 과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7일 오전 마이데일리는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의 주연 이혜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는 1999년 세기 말 거제의 교내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춤과 음악으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혜리는 우연히 치어리딩에 관심을 갖게 된 고등학생 '필선'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혜리는 올초 약 7년 간 열애했던 전 연인 류준열이 한소희와의 열애설에 휩싸이게 되자 자신의 계정에 '재밌네'라는 글을 작성해 게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류준열과 한소희가 '환승연애'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혜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 느낀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니라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이혜리는 이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더 이상 드릴 입장이 없다"며 망설이다가 "2분만 (이 이야기로) 쓰겠다. 일단 우려가 되는 건 언론배급 시사회 때 눈물을 보일 정도로 내가 사랑하는 영화인 '빅토리'보다 혹시나 이 이야기에 관심이 돌아갈까봐 우려가 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 그때로 돌아가서 생각을 해본다면, 계속 같은 말씀을 드려서 죄송스럽지만 진짜 인간 이혜리의 마음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혜리는 변함없이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내가 활동할 때마다 늘 완벽할 수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래도 '빅토리'가 좋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 팬분들이 영화를 보시면 '아! 혜리가 정말 애썼네'라는 생각을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무대인사를 빨리 가고 싶다고 맨날 이야기하는데 정말로 너무너무 기다리고 있다. 팬분들은 영화를 보고싶으시겠지만 나는 팬분들을 보고 싶다고 고백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