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글로벌 전동공구 제조업체 계양전기가 현장 근로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네오블루(Neo Blu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네오블루 프로젝트는 산업 현장에서 숙련공들이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직업으로써 블루칼라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계양전기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조·건설 현장의 숙련공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생산직 근로자들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계양전기는 네오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직에 대한 바람직한 사회적 인식 확산을 돕고, 보다 많은 청년층이 기술직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생겨난 현장 근로자의 빈자리를 젊고 역량 있는 인재들이 채울 수 있도록 근로 환경 개선과 처우 향상을 통해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기업 생산성 및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계양전기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네오블루 앰배서더 선정', '스트리트 인터뷰', '계모임(계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블루 앰배서더는 현재 고등학교, 대학교 재학생 중 네오블루칼라로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이들보다 앞서 산업현장에서 전문성을 토대로 네오블루칼라 직업인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입증해 보이는 숙련공들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앰배서더로 선정된 이들은 계양전기로부터 선정 기념패는 물론 공구 세트 등 총 14종의 아이템들이 포함된 '네오블루 프로젝트 굿즈'를 받게 된다.
임영환 계양전기 대표이사는 "대다수 산업 현장에서 고령화와 청년층 기피로 인해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무엇보다 역량 있는 청년들이 현장으로 뛰어들고 숙련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라며 "네오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화의 역군으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 오며 현장을 가득 메웠던 숙련공들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