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협박” 테일러 스위프트 빈 콘서트 전격 취소, “너무 두려워”[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빈 콘서트가 테러 모의 계획이 적발되면서 7일(현지시간) 전격 취소됐다.

페이지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공연 주최 측은 콘서트 전날인 이날 밤 오스트리아 정부가 공연장 공격 계획을 확인함에 따라 오는 8∼10일 빈에서 예정돼 있던 스위프트의 콘서트 3건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콘서트 주최측은 소셜미디어에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계획된 테러 공격에 대한 정부 당국자들의 확인이 있어 우리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예정된 3건의 공연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협이 조기에 확인돼 방지됐고 비극을 막았다"고 전했다.

프란츠 루프 오스트리아 공공안전 국장은 용의자 두 명을 체포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19살의 오스트리아 시민으로 드러났다.

앞서 스위프트는 공연 중에 발생할 테러 위협에 두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2019년 스위프트는 ‘엘르’ 칼럼을 통해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와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총격 사건 이후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모이는 것이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팬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계획과 비용,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프트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시작돼 올해 12월 캐나다에서 마무리되는 '에라스 투어'의 일부다. 사흘간 예정된 빈 콘서트에서는 매일 6만 5,000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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