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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함덕주와 박명근이 이르면 다음주 1군의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LG 트윈스 입장에서는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함덕주와 박명근의 콜업 시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1시즌부터 LG의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둔 지난해 57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LG가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는데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올 시즌에 앞서 4년 총액 38억원의 계약을 통해 LG에 잔류하게 됐다.
LG는 함덕주가 2023시즌과 마찬가지로 불펜에서 큰 힘이 되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 1월 함덕주가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좌측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받은 것. 염경엽 감독은 지난 5월 함덕주가 6월 중순에는 전력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함덕주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던 까닭이다. 하지만 다시 복귀 일정이 미뤄지면서 아직까지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상황이다.
일단 2군에서는 최근 마운드에 올랐다. 함덕주는 지난 3일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 1이닝 동안 두 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당시 함덕주는 최고 137km까지 뿌렸다. 그리고 이제는 함덕주가 진짜로 1군 복귀를 앞두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8일 함덕주에 대한 질문에 "다음주 화요일 콜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13일 복귀가 확정은 아니다. 2군에서 경기 내용에 따라 결정이 될 전망이다.
함덕주와 함께 박명근도 1군의 부름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염경엽 감독이 눈여겨봤던 박명근은 지난해 57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08로 경험치를 쌓았고, 올해 26경기에서 1승 1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던 중 지난 6월 등 근육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박명근 또한 지난 3일 고양을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와 박명근에 대해 "함덕주는 일단 토요일(10일)에 던지는 모습을 볼 것이다. (박)명근이도 토요일에 같이 던진다. 부상은 완전히 회복했는데, 밸런스가 좋지 않으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밸런스가 잡혀야 한다. 부상만 회복됐다고 1군에 올라오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토요일 등판에서 문제가 없다면 함덕주와 박명근 모두 다음주 초에는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LG는 팀 평균자책점이 8일 경기 개시 전을 기준으로 리그 4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수치는 5.01로 썩 좋지 않은 편이다. 언제든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 함덕주와 박명근이 제 컨디션을 되찾고 1군 무대로 돌아온다면 큰 LG는 마운드 운용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편 전날(7일) 두산에게 또다시 역전패를 당한 LG는 4연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내려앉았다. 반드시 연패 탈출이 필요한 상황.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3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 선발 투수로는 '뉴페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출격한다.
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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