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종합
모로코, 이집트 꺾고 동메달 획득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이은 쾌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프리카 신흥강호' 모로코가 또 다른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를 꺾고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이번 대회에서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이집트를 대파하고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올림픽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모로코는 9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6-0으로 크게 이겼다. 접전 예상과 달리 화력을 폭발하며 대승을 신고했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전 들어서도 소나기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올렸다. 이강인과 함께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슈라프 하키미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이날 6번째 골을 터뜨리며 동메달 획득을 자축했다.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격침한 모로코는 승승장구 하면서 준결승 고지까지 밟았다. 조별리그 B조에서 2승 1패 승점 6을 마크했다. 6득점 3실점으로 아르헨티나와 골득실과 다득점까지 모두 같았으나, 승자승 원칙에 의해 B조 선두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는 '북중미의 맹주' 미국을 대파했다. 4-0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전에서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만났다. 선제골을 내주며 결승행 희망을 부풀렸으나, 후반전 연속 실점하며 아쉽게 1-2로 역전패 했다.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3위 결정전에서 이집트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엄청난 성적을 거두며 '아프리카 최강 팀'으로 거듭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 프로투갈 같은 우승후보를 연파하면서 준결승 고지를 점령했다. 준결승전에서 프랑스에 0-2로 졌고, 3위 결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밀렸다. 하지만 아프리카 팀 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월드컵 4강에 이어 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내면서 승승장구 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결승전은 10일 열린다. 홈 팀 프랑스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얻은 스페인이 격돌한다. 프랑스는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후 4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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