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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스날이 중원 강화를 목표로한다.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에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은 메리노의 계약 성사를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메리노는 아스날과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아스날은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막판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역전을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치자 아스날이 독기를 품었다.
아스날은 메리노를 영입해 메리노와 데클란 라이스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원하고 있다. 올 시즌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라이스는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부터 38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다.
메리노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볼 컨트롤과 테크닉이 좋으며 이를 바탕으로 탈압박으로 볼을 지켜내고, 날카로운 왼발 킥과 패스를 선보인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사실상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뛸 수 있다.
메리노는 팜플로나에서 태어나 지역 클럽인 CA 오사수나 소속으로 데뷔했다. 2부리그에서 메리노는 어린 나이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2016년 여름 메리노는 도르트문트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메리노는 분데스리가 7경기 출전에 그쳤고, 2017-18시즌을 앞두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메리노가 좋은 활약을 보이자 뉴캐슬은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 주전 자리를 내줬고, 메리노는 복귀 후 완전히 벤치로 밀렸다. 결국 2018년 여름 메리노는 1200만 유로(약 17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메리노는 소시에다드에서 라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매 시즌 라리가 25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 출전해 9도움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 시즌에도 32경기 5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메리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해 우승까지 경험했다. 메리노는 독일과의 8강전에서 연장 후반 14분 다니 올모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터트리며 스페인의 4강행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메리노는 아스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 본인도 아스날 이적을 원하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구단끼리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2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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