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샌디에이고, 마이애미에 6-2 승리
막강한 뒷심 발휘, 승부처 집중력 ↑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전반기의 그 팀이 아니다!'
김하성(29)이 속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전반기 내내 고전했다. 호화 멤버를 구성하고 있으면서도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승률 5할 근처에서 오락가락 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싸움을 힘겹게 펼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였고, 가을잔치 진출도 불투명했다.
샌디에이고가 확 달라졌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18경기에서 무려 15승을 챙겼다. 연패가 없다. 7연승 한 번, 6연승(진행 중) 한 번, 2연승 한 번을 마크했다. 전반기 연승과 연패를 번갈아 하며 롤러코스터를 타던 약점을 완전히 지웠다.
경기력도 매우 좋다.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는데, 4번을 1점 차 승리로 장식했다. 승부처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차곡차곡 쌓았다. 지고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도 잘 일궈낸다. 이기고 있다가 어이없게 추격을 자주 허용한 전반기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팀 이미지를 확실히 내뿜는다.
65승 52패 승률 0.556. 이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가 보인다. 현재 1위를 달리는 LA 다저스(67승 49패)와 격차가 2.5게임에 불과하다. 다저스가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로 주춤거리는 사이에 많이 따라잡았다. 최근 10경기 8승 2패, 최근 6연승 고공비행으로 다저스를 압박하고 있다. 같은 지구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4승 53패)에 1게임 차로 앞섰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내셔널리그 선두에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11일과 12일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꼴찌에 처져 있는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3일부터 15일까지 배지환이 뛰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을 가진다. 16일 하루를 쉬고, 17일부터 19일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지구 중하위권에 처져 있는 팀들을 상대로 승리 추가와 함께 서부지구 선두 도약을 바라본다.
한편, 김하성은 10일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6-2 승리에 힘을 보탰다. 7회초 강한 타구를 때리고 빠른 발로 내야안타를 생산했다.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 후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시즌 타율 0.223를 마크했다.
◆ 샌디에이고 최근 경기 결과
10일 vs 마이애미 6-2 승리
9일 vs 피츠버그 7-6 승리
8일 vs 피츠버그 9-8 승리
7일 vs 피츠버그 6-0 승리
5일 vs 콜로라도 : 10-2 승리
4일 vs 콜로라도 : 3-2 승리
3일 vs 콜로라도 : 2-5 패배
1일 vs 다저스 : 8-1 승리
7월 31일 vs 다저스 : 6-5 승리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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