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가 괜찮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김태훈(32)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였다. 물론 불펜으로 뛴 시간이 훨씬 길다. 그런데 불펜에서도 롱릴리프와 1이닝 셋업맨, 필승조와 추격조를 모두 소화해왔다. 한 마디로 무엇이든 다 해내는 투수였다.
김태훈은 작년부터 삼성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이 좋다. 38경기서 2승2패17홀드 평균자책점 2.97이다. 그러나 6월30일 수원 KT 위즈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좌측 내복사근을 다쳤다. 휴식과 재활을 통해 회복했고, 10일 퓨처스리그 대구 KIA 타이거즈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박진만 감독은 1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불펜 총력전을 선언했다. 심지어 마무리 오승환이 9회 붙박이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최지광을 적극적으로 쓸 수 있음을 시사했다. 멀티이닝도 적극 구사할 것이라고 했다. 벤치 개입 빈도를 높여 잡아야 하는 경기를 무조건 잡겠다는 의도다.
이런 상황서 믿을만한, 계산이 되는 불펜이 한 명이라도 더 들어오는 건 박진만 감독에겐 굉장히 좋은 소식이다. 박진만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몸 상태가 괜찮았다. 다음주에 퓨처스리그에 게임이 없는데, 청백전을 잡았다. 수요일 경기서 한번 더 테스트해보고, 몸 상태가 괜찮으면 빠르면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올릴 수 있다”라고 했다.
치열한 2위 다툼 중인 삼성으로선 김태훈이 컨디션이 올라왔는데 퓨처스리그에 둘 이유가 없다.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가 아무렇지도 않아야 한다”라고 했다. 수요일 청백전이 중요하다. 삼성은 다음주에 KT 위즈와 주중 홈 3연전, NC 다이노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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